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그동안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영상.음향소프트웨어사업 이 통합 조정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삼성전자.제일기획.스타맥스 등이 독자적으로 벌여온 영화.프로테이프.케이블TV.음반 및 멀티미디어 타이 틀 제작사업 등을 총괄관리하는 "종합영상사업단"을 올 상반기중에 발족시킬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의 영화 및 프로테이프사업부인 "드림박스사업부"와 케이블TV유료 영화채널인 "캐치원", 삼성전자의 "나이세스사업부", 삼성전자 계열의 프로테이프 판매사인 "스타맥스", 그리고 제일기획의 케이블TV 프로 그램 채널인 "Q채널"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부문" "음반부문 오렌지" 등의 관련부서와 업체들의 조직을 그대로 둔 채 총괄상위부서격인 종합영상사업단 을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그룹은 새로 발족될 사업단의 단장으로 부사장급의 임원을 임명, 산하의 업체 및 부서에 대한 인사권과 경영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마련한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도는 삼성그룹내에서 4개 계열사가 역할 분담과 조정작업 없이 각기 독자적으로 영상.음반소프트웨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중복투자 에 따른 생산성 저하 및 경쟁력 약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영상 소프트웨어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될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관련업체의 통폐합보다는 역할분담 및 조정기능이 부여된 과도기적 체제 를 두는 편이 낫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은 새로운 사업단내의 관련업체 임원과 부서원들을 공간적으로 한자리에 모으는 작업을 추진, 분당의 서현역사내에 이 사업단을 둔다는계획을 아울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