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국내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시장에 본격진출 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국내 FDD시장은 삼성전자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는 삼성전기와 진해미쯔미 그리고 태일정밀의 3파전으 로 전개될 전망이다.
태일정밀 정강환사장은 중국현지법인인 쌍태전자에서 "테큰미디어" 및 뉴맥스 라는 2개의 상품명으로 생산하고 있는 3.5인치 FDD를 오는 4월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쌍태전자는 지난 93년 태일정밀이 60%의 지분을 투자해 중국의 하얼빈시단 결공사 및 이스라엘의 UDI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태일정밀은 국내 FDD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에 건설중인 공장 14개동 가운데현재 완공된 4개동에 FDD 생산라인을 설치, 제품을 생산하고 기존에 국내시장에 구성해 놓은 다른 제품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국내시장을 공략한다는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태일정밀이 국내시장에 시판할 3.5인치 FDD는 인치당 1백35개의 트랙밀도를 구현한 고성능 제품으로 헤드세팅 시간은 15밀리초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데이터접근 시간은 평균 94밀리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균고장시간간격(MTBF)이 10만시간에 이르는등 안정성이 뛰어나다. 한편 태일정밀이 중국에서 생산한 FDD의 국내반입시 수입선다변화 저촉여부에 대해 정강환사장은 "쌍태전자에서 생산하는 FDD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산 부품을 30%정도 각각 사용하고 있으며 핵심부품인 헤드는 태일정밀이 공급하고 있어 FDD를 국내반입하더라도 1개국에서 공급하는 부품의 구성률이 35%를 넘지 않을 때엔 헤드공급국을 원산지로 본다는 내용의 원산지규정에 저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