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요정보 시장에서는 이미지 관련 SW의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처방전달시스템(OCS)을 구축하는 종합병원이 늘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규모 병원과 의원까지 이의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어서 올해를 기점으로 OCS가 의료계에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이같은 전산화 추세는 그동안 원무관리 등 진료외 일반업무를 주로 텍스트로 처리하던 병원전산이 병원 본연의 업무인 진료업무를 본격적으로수용함으로써 말 그대로 "의료정보" 수준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 다. 이는 지난해를 고비로 대부분의 병원이 원무관리의 전산화를 마치고 올해부 터는 진료의 질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전산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다는 의미다.
이중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이다.
지난해 삼성의료원이 국내병원 중에서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라이벌 재벌그룹인 현대의 중앙병원과 대우의 아주대병원을 비롯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카톨릭병원 등 대학병원이 이미 이의 구축계획을 구체적으로수립했거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의 구축에 따른 비용이 상당히 커(삼성의료원의 경우 90억여원) 재정상태가 원할하지 못한 병원에서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질 지는아직 미지수.
이와함께 원격의료시스템(텔레라디올로지)의 구축도 활발할 전망이다.
이는 PACS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으면서도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많은 병원이 이의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초고속통신망이 상용화될 경우 고속 고해상도의 전송이 가능해져 앞으로이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많다.
광카드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신덕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수개의 업체가 이의 개발을 완료했고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주요 병원들이 이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있다. 이밖에 약국안내시스템, 성형외과 가상시술시스템, 3차원 초음파 진단 시스템 등 각종 동화상과 정지화상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시스템의 보급도 일반화 될 전망이다.
이는 진료에 대한 효과측면은 물론 환자에 대한 병원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들이 이의 도입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의료정보의 최대 현안이었던 처방전달시스템의 구축도 계속해서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처방전달시스템은 의사의 처방을 진료지원부에 전송해 의료행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전산화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각종 의료데이터를 저장, 차후에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이 시스템이 준종합병 원을 비롯 개인의원에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비트컴퓨터를 중심으로 소규모 의료정보업체들이 올해 준종합병원을 집중 공략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의료보험청구업무의 전산화가 대부분이었던 개인의원에서도 처방 전달시스템이 활발히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보험청구용 프로그램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메디다스를 비롯 의원관리 SW공급업체들이 이의 개발, 공급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