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부터 반덤핑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태국산 VCR헤드드럼용 볼베어링 의 수입이 지난해 42.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VCR헤드드럼용 볼베어링의 수입은 반덤핑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93년에는 전년대비 32.5%가 감소한 1천2백만개였으나 지난해에는 오히려 42.1%가 늘어난 1천7백만개에 육박했다.
금액면에서도 93년에는 29.8%가 줄어든 5백83만달러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8백48만달러로 45.5%가 증가했다.
볼베어링이 6.27%의 반덤핑관세 부과에도 이처럼 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가전3사의 VCR수출호조로 국내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통산부는 분석 했다. 그러나 VCR수출 및 내수증가와 함께 태국산.일산(미노베아) 볼베어링의 국내 시장 공략이 반덤핑관세가 부과된 첫해에 비해 훨씬 고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VCR헤드드럼용 볼베어링은 한국정밀의 제소에 의해 지난 93년 1월28일부터 98년 1월 27일까지 6.27%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