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HDD사업 본격참여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미맥스터사와 협력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업 에 본격 참여한다.

현대전자는 HDD사업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올초 스토리지사업부를 신설, 그 첫사업으로 미맥스터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HDD를 협력생산한다는 내용의협정을 체결하고 3.5인치 HDD를 비롯 1.8인치 PCMCIA 방식 HDD 및 플래시카드를 국내에서 대량생산, 전량 맥스터사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혔다.

이를위해 현대전자는 올해 1백만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4백 만개씩 생산한다는 계획 아래 우선 5백억원(건물.부지비용 제외)을 1차 투자 국내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 다. 제조공장은 경기도 이천이나 청주, 혹은 제3의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용 현대전자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전자는 첨단 HDD 생산기술과 경험을 확대할 수 있으며 맥스터사는 대량생산체제를 지원받게 되었다"고 이번 협력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래리스마트 맥스터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생산 계약체결은 현대와 맥스 터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계획"이라고 밝히고 "13년간 축적된 맥스터사의 첨단기술과 현대전자의 대량생산체제의 합작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세계 HDD시장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맥스터사는 세계적으로 5위안에 드는 대형 HDD업체로 지난 93년 현대전 자가 1억5천만달러를 투자, 지분의 40%를 인수함으로써 회장직을 포함한 3개의 이사회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