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가 할인판매 기간을 크게 단축하거나 없애기로 하는등 할인판매 위주의 수요확대정책을 대폭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롯데전자 한국샤프등 주요 오디오업체들은 지난해 할인판매 일변도의 마케팅전략이 매출확대보다는 채산성을 압박하고 오히려 정상적인 가격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등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법정 한도의 할인판매 기간을 20~30일 정도 단축하거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오디오업체는 그 대신 신규수요를 부추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 개발을 추진하고 제품에 대한 상품광고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연중무휴로 전개됐던 오디오에 대한 할인판매는 올해들어 크게 줄어들고 가격정책의 새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켈은 할인판매정책을 대폭 수정, 회사 주도의 정기세일을 상반기와 하반기 에 각각 1회 실시하고 대신 제품광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리점 주도의 점포세일도 가급적 억제키로 했다.
아남전자는 내실위주의 성장정책 방침에 따라 할인판매정책을 지양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리점 주도의 점포세일 지원금 규모도 축소하고 회사 주도의 할인판매 기간도 크게 단축할 방침이다.
태광산업은 할인판매 기간을 아예 폐지하고 대신 고객 서비스를 위한 기획상 품전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태광은 종전 기획상품전이 할인판매로 연결됐던 과거와는 달리 명실공히 기획상품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전자와 한국샤프등도 지난해와 다른 판촉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아 래 할부판매 및 기획판매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