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니코드에서 사용 가능성이 높은 1만7천5백37자의 한자를 전산한자 체계로 수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용빈도에 따라 이를 4개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현재 확장일로에 있는 한자를 전산시스템에 원천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최근 중국측이 ISO에 제안한 조합형한자의 수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공주대 현규섭교수(공업진흥청 한자전문특별위원회 위원장)는 26일 열린 문화체육부 후원의 한자정보연구소 창립기념세미나에서 이같은 안을 제시하고 한자를 단일코드로 통합 전산한자화하려는 국내외적인 노력에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자정보의 국제유통체제를 위한 표준코드제정과 당면과제"라는 이 발표문 에서 현교수는 1만1천5백37자의 한자 가운데 일상생활용 4천8백88자(KSC 560 1)를 제1수준의 상용한자세트로, 상용외 학술용 2천8백56자(KSC 5657)를 제2 수준의 학술용한자세트로 구분, 설정할 것을 제시했다.
현교수는 또 고문헌활용을 위한 7천9백12자를 제3수준의 고문헌용 한자세트 로, 나머지 2천1백49자를 3수준 초과시 사용할 제4수준의 고문헌용 추가한자 세트로 각각 설정했다.
현교수는 이와함께 지난 92년 중국측이 제안한 조합형한자의 유니코드 채택 안에 대해 대만,홍콩,베트남등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각국마다 확대일 로에 있는 신생한자의 원천적수용을 위해 바람직한 코드체계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를 수용하기 위한 연구와 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