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파인세라믹개발 상업화위한 파일럿플랜트 설치추진

통상산업부는 전자.정보통신.항공.원자력 등 첨단산업의 핵심 신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파인세라믹의 개발과 상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금년부터 오는 99 년까지 정부지원 39억원을 포함, 총 70억원을 투자해 파일럿 플랜트 시험공장 의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27일 통상산업부는 그동안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으로 총 82건의 파인세라믹 관련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 현재까지 55건이 개발완료됐으나 이중 11건만 사업화되는 등 개발기술의 활용도가 낮다고 보고 이 분야의 사업화율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25억원(정부지원 5억원)을 투자해 파일럿 플랜트의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파일럿 플랜트의 설치위치와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맺을 계획인데 한양대 부지가 가장 유력한 장소로 대두되고 있다.

또 정부는 주로 장비구입을 지원하고 부지와 건물 및 관리비 등은 민간이 부담할 예정이며 파일럿 플랜트의 사후관리는 별도의 운영요령에 의해 관리주체 등을 정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 파일럿 플랜트가 설치, 가동되기 시작하는 97년부터 정부지원 개발기술이나 중소기업의 자체 개발기술을 시험평가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공동이용이 가능해져 개별기업의 시설투자비가 절감되고 공정별 기술축적으로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인세라믹은인공무기화합물로 내마모와 내열성이 우수하고 광.전기전자 기능 등 다양한 특성을 지녀 IC기판이나 센서 등 전자부품뿐 아니라 세라믹 엔진 등 기존의재질을 폭넓은 분야에서 대체할 수 있는 유망 신소재이다.

한편 파인세라믹스 산업의 국내 수요는 연간 11억달러 규모(92년 기준)로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40~50% 수준에 불과, 약 64%에 해당하는 7억달러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시장은 92년 현재 2백69억달러 규모로 미국과 일본이 84%를 차지하고있는데 앞으로 연평균 16%씩 신장해 오는 2005년에는 약 1천8백40억달러선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