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자동차부품의 첨단 전자화추세에 부응하여 전장부 문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자동차 전자부품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전자는 27일 올해부터 99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에 총 3천억원을 집중투자하고 개발인원도 약 5백여명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올해 2천억원, 오는 97년에 4천억원, 99년에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연평균 약 50%의 성장률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특히 에어백, ABS, 스마트카드, 에어백센서, 클러치관리시스템, 충돌경보시스템, EMS(Engine Management System)동작제어장치, 자동차용 미니디스크 플레이어, 미니디스크 오토체인지, 음성인식 오디오 등을 국산화하 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또한 지난해 말 LCD화면에 주행도로와 현재의 차량위치를 표시해 주는 첨단 자동차 항법기능을갖추고각종주행정보서비스를제공하는MIS(MultiI nformation System)를 개발, 이를 오는 97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측은 "최근 자동차산업은 전자제품이 전체부품구성의 약2 0%를 넘어서고 있고 자동차에 대한 인식도 기존의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바뀌고 있어 자동차의 첨단 기능화 및 쾌적한 문화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마련된 중장기 전략을 통해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용 첨단제품의 자체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전장사업부문을 고급 카오 디오등 자동차 AV기기 전문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