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기업들이 잇따라 정보통신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삼성.LG.현대.대우 그룹 등 이미 정보통신 부문의 주력계 열사를 갖고 있는 대그룹 외에 한화.선경.쌍용 등 그룹들도 올들어 이 부문을 주력사업 분야로 지정, 다양한 육성전략을 수립중이다.
한화그룹은 회장실 직속으로 그룹 정보통신사업 추진본부를 설립, 통신관련 신규사업 및 무선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한화는 기존의 동양전자통신을 올해 1월1일부로 한화전자정보통신으로 회사 명을 변경, 통신기기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연말에는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 TRS 분야의 세계적 업체인 네덜란드 로힐사의 지분 49%를 인수,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에서 TRS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의 대주주로 통신사업을 시작한 선경그룹도 이 부문의 사업강화 를 위해 한국이동통신, YC&C와 정보통신 컨설팅업체인 대한텔레콤의 3개 회사를 축으로 정보통신을 그룹 주력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동부산업의 정보통신본부를 향후 2~3년내에 독립법인으로 만들어2000년까지 5천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쌍용그룹도 현재의 주력구도인 자동차.양회.정유 만으로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구사하기 힘들다고 판단, 쌍용컴퓨터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분야를주력산업으로 키우는 정보통신 장기육성전략을 조만간 수립할 계획이다.
포항제철도 "비전2005"라는 그룹장기발전 계획에서 정보통신의 집중 육성전략을 마련해 신세기이동통신.포스데이터.에이텔의 3개 회사 주도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전세계를 통합하는 종합물류정보망의 구축을 위해 한진정보통신 을 집중육성하고 있고 미원그룹은 미원정보기술을, 농심은 농심데이타를 각각 설립, 정보통신사업에 최근 동참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