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풍속도 소형가전제품으로 바뀐다

명절 선물 풍속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추석이나설 선물용으로 그동안 인기를 끌던 식품류나 가정생활용품이 퇴조 하고 소형가전제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설 선물용으로 인기절정을 누린 제품으로는 전자수첩, 무선호출기, 자동응답전화기 전기면도기,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휴대형 카세트, 미니컴포넌트 VCR, 캠코더, 청소기, 주서믹서, 드라이기, 가습기, 전기프라인팬, 다리미 식기건조기, 전기포트, 시계류, 혈압계, 체중계, 체온계, 혈당측정기, 보청기, 전동칫솔, 헬스기구등.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이들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효도가전매장 을 설치,운영했는데 본점 매장에만 매일 3백여명이 몰려 하루평균 3억5천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의 효도가전매장은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으며 특히안마기 혈압계, 혈당측정기등 건강관련 제품은 1백%에 이르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가전제품이 이처럼 명절 선물로 크게 각광을 받는 것은 부피가 크고 한 번쓰고 마는 소모성 제품보다는 오래 기억되고 이동이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혈당기, 체중계등 소형 의료기의 선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건강에 대한 전사회적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박의환과장은 "이같은 현상은 서울 수도권에 사는 젊은 자녀들 이 로부모님에게 보다 오랫동안 쓸 수 있고 효도와 관련있는 선물을 하려는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하고 "이는 또 전자제품의 간편화경 향도 일조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