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술계 "얼굴"로 만든다

국내 과학기술계의 총본산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조완규)을 국제사회에 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기관으로 육성하는 계획이 적극 추진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약칭 한림원)은 과학기술인들의 의견을 결집, 정책자문 과 함께 과학기술진흥 관련 사업 등을 추진키 위해 국내 과학기술계의 석학 과 원로 과학기술자 5백76명으로 지난해 11월 발족된 국내 과학기술인들의결집체. 따라서 한림원은 국내 과학기술계가 축적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륜, 응집된 창조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 과학기술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한림원을 세계적인 기관으로 육성키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한림원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의 부설기관으로 돼 있는 한림원 을 오는 3월까지 사단법인 형태의 독립기관으로 새로 출범시키는 한편 올해 안으로 과학기술진흥법의 개정을 통해 한림원의 법적인 설립근거를 마련해나간다는 것.

또 회원의 구분, 회원의 선발 및 자격기준 등을 보완해 회원의 권위를 높여나가며 여기에 노벨상 수상자, 외국의 한림원회원 등 유수한 석학들을 회원 으로 초빙, 한림원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외형적인 위상강화와 함께 실질적인 기능도 대폭 보강함으로써 한림 원이 명실공히 한국의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기구로 키워 나가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정책개발과 함께 권위 있는 국가정책 자문을 정례화하고 청소년 과학사업, 과학기술 국민이해사업 을 선도해 나가며 세계적으로 유수한 한림원과의 국제교류 활성화 및 정기간 행물 발간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

또 대한민국과학기술상.한국과학상.한국공학상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과학 기술 관련 시상제도를 한림원이 주관해 상의 권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림원은 이같은 단기적인 육성방안 외에 한림원의 비전과 장기발전방안을 수립,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이를 주관할 "한림원발전위원회"를 자체적 으로 구성,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