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복제된 오디오 카세트테이프가 여전히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음반협회(회장 신현택)가 집계한 "94년 불법 음반비디오물 정화 실적 에 따르면 지난한햇동안 음반협회 단속반원이 5만8천8백46개의 불법 비디오를 적발.수거한 것을 비롯해 레코드(4천5백72개) CD(18매)등의 불법 복제 품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디오 카세트테이프의 단속 실적은 총 1백2만3천2백22개로 집계돼 다른 영상 음반의 불법복제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비해 오디오 카세트 테이프만은 여전히 대량으로 불법 복제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우리 가요앨범이 히트할 경우 불법음반업자들이 유명가수들의 히트곡만을 별도로 담아 대량으로 복제, 노점상들이 이를 판매하고 있음에도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의 처벌규정이 애매해 노점상을 근절 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음반협회는 문화체육부에 불법음반물을 판매하는 노점상등을 근절 시킬수 있는 명확한 처벌규정의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현재 운영되고 있는단속반원수를 늘려 노점상 전담단속반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