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대 저가 팩스시장을 둘러싸고 업체간 판매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신도리코.일진 등 국내 주요 팩시밀리업 체들이 올들어 속속 20만원대 저가 감열팩스시장에 진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부문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LG전자(대표 이헌조)는 20만원대 팩스 "가가호호"가 시판이래 꾸준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초 로열그린(녹색).퍼플레드(자주색) 등 컬러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을 발표해 신세대 가정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 도 주요 경쟁업체인 LG전자가 홈팩스시장에서 예상외로 선전함에 따라 마이팩스"가격을 39만원대에서 28만원대로 파격적으로 인하한데 이어 이달중 컬러디자인을 채택한 20만원대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복사기와 고가 팩시밀리사업을 위주로 사무기기영업을 주로 해왔으나 최근 사용자들로부터 저가 팩시밀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텔리파-7" "텔리파-10" 등 저가 기종을 개발해 놓고 구체적인 가격및 시판시기 등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이 시장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텔리파-7 등이 저가기종이기는 하나 가가호호.마이팩스 등 경쟁제품에는 없는 LCD(액정디스플레이).ADF(자동급지기능) 등 편의기능을 갖고 있어 LG전자.삼성보다는 높은 가격을 책정, 개인사업자를 주로 공략할 것으로보인다. 일진그룹도 지난해 측면급지방식 콤팩트형 팩시밀리로 20만원에서 40만원대까지의 저가제품인 IF-500시리즈를 올해 초 내놓고 용산등지의 대형 사무기 기 유통업체에 모델별로 총판영업권을 주는 독특한 영업방식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같이 홈팩스업계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로 이 시장은 올해 전체시장에 서 대수기준으로 30% 내외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