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영화및 영상 노래반주용 비디오CD타이틀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프트타운.삼테크.LG소프트웨어.한국소프트등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은 올들어 자사 매장에 다양한 비디오CD타이틀을 전시 판매하거나 비디오CD 제작업체로부터 총판권을 따내는등 비디오CD타이틀 판매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멀티미디어PC 이용자들이 최근 일반 VCR에 비해 고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원하는 장면을 프린터도 할 수 있는 비디오CD 타이틀을 선호, 이 시장이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만해도 CD-롬 타이틀 전문매장에서만 소량 전시판매되는 데 그쳤던 비디오CD 타이틀이 올해부터는 일반 소프트웨어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멀티미디어제품 판매를 위해 용산 관광터미널 지하에 "멀티타운"이라 는 대형매장을 개장한 소프트타운은 이 매장에 비디오CD 코너를 별도로 마련 60여종의 제품을 갖추는등 비디오CD타이틀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소프 트타운은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공급물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제품공급이 원활해져 한달에 1천개 이상의 비디오CD타이틀을 판매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퓨터 종합유통업체인 삼테크는 멀티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가 개발한 비디오CD타이틀 총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가 삼성 물산 드림박스에서 출시한 인기 비디오테이프를 비디오CD 타이틀로 재구성한 제품들을 다음달부터 연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에 "LG 소프트프라자"를 개설한 LG소프트웨어도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최근 20종의 비디오CD타이틀을 확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밖에 한국소프트 소프트라인 등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도 자사 직매장및 대리점을 통해 비디오CD타이틀 판매를 강화할 계획으로 있어 비디오CD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