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올해 고객잡기 총력전

"고객감동의 대명사, 자랑스런 영업인"(LG전자), "고객과 시장을 중심으로 완전한 현장영업실천"(삼성전자), "탱크주의 결실의 해"(대우전자).

가전 3사의 올해 국내 영업 슬로건이다. 하나같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파는데 주력하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올해 가전 3사의 국내영업은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전 3사가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유통시장 완전개방이 1년 앞으로 바짝 다가왔기 때문. 그래서 시장개방 대비 차원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작정이다. 유통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기업이미지가 강할 경우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객감동의 대명사"라는 문구를 슬로건에 포함시킨 LG전자는 이를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는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전략으로 유통.판 매.조직등 3부분에 대한 혁신활동 전개다. 조직의 혁신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어떠한 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영업 중점 실천전략의 1순위가 아예 "고객 제일주의 영업실천 이다. 이를위해 고객지향의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여기에 필요한 유통경쟁력 강화및 효율적인 영업시스템구축을 부가적으로 추진하겠다 는 작전이다. 삼성은 특히 김광호부회장이 올해 경영슬로건으로 "변화하고 행동합시다"를 내세우면서 "힘을 한곳으로 모으자" "제품에 혼을 불어넣자" 고 강조, 결과가 주목된다.

배순훈사장체제 출범이후 "탱크주의"를 지향해온 대우전자는 "고객 제일주의 지향"을 올해 경영방침중 하나로 설정해놓고 있다. 그간의 영업 활동결과 고객들에게 "탱크주의"에 대한 인식이 많이 정착됐다고 판단, 올해 이를 통해 결실을 거두자는 전략이 슬로건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래서 슬로건에 대한 실천전략도 주부사원을 정예화해 움직이는 판매점의 활동을 강화하고 협력점을 육성, 판매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들의 판매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광고효과를 극대화 시켜 결과적으로 매출 신장률 30%이상을 달성해보겠다는 게 대우의 목적이 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