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품목인 무선통신단말기용 기능성 전자세 라믹스부품의 국산대체가 시급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을 비롯한 무선통신단말기시장이 크게 확대되 고 있으나 이들 이동통신관련 기기류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세라믹스관련부 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무라타.교세라등 일본업체들에서 수입, 채용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듀플렉서 필터.대역통과 필터(BPF).SAW필터등 세라믹 필터 류와 VCO.TCXO.리조네이터(수정공진자)등 수정부품류의 경우는 대부분 세트 당 1~3개씩 채용되는 등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국산대체가 시급히 요구되 고 있다. 이들 부품은 또한 가격도 대개 2천원에서 1만원에 육박하는 등 관련단말기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이들 부품의 높은 대외의존 은 결국 국산제품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LG전자부품.대우전자부품 등 종합부품업체들과 일부전문 업체들이 세라믹 부품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저항.코일.콘덴서 등 일반부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주파를 사용하는 무선통신기기의 특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품질의 균일성도 현저히 떨어져 국산대체가 지연되고 있는실정이다. 특히 무선통신기의 RF단자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고주파 필터류와 노이즈 대책용 필터의 경우 통화상태 등 통신기기의 품질과 직결돼 세트업체들이 외 산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국산대체를 장려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육성 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세라믹부품이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제품임을 고려할 때 갈수 록 초소형화.경량화.복합기능화되는 무선통신기기들의 기술발전 추세에 부응 하기 위해선 고유전율(1백 이상)을 갖는 세라믹 유전체의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라믹부품업체인 Y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라믹부품이 대표적인 소 량다품종업종으로 중요도에 비해 국내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많은 업체들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재산업육성차원에서 정부와 산.학.연간의 공조체제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내무선통신기기용 세라믹부품시장은 2000년대에 휴대폰관련시장만도 연간4 백억~5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휴대PC.PDA 등 차세대개인정보통신단말기의 보급확대에 따라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