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카드업계가 최근들어 PC업체들이 외부조달받아온 멀티카드를 자체개발품 으로 교체하려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멀티PC의 수요가 예상외로 급격히 늘어나자그동안 멀티카드를 전문업체에서 공급받아온 국내 멀티PC업체들이 자체 개발 품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을 최근들어 가시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MPEG카드와 CD롬 드라이브를 자체 개발, 자사 생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을 수립중에 있는 것을 비롯 현대전자와 삼보컴퓨터는 MPEG카드를, LG전 자는 MPEG및 사운드카드, CD롬 드라이브등 거의 모든 멀티카드류를 자체 개 발품으로 대체해나간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따라 판매액의 상당 부분을 이들 멀티PC업체에 의존해온 전문 멀티카드 업체들은 매출감소가 심각할 것으로 보고 멀티카드류 생산 계획의 재조정과 생산설비의 재구축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PEG카드업체인 D전자는 OEM으로 공급하는 MPEG카드 물량이 당분간은 지속되겠지만 향후 공급물량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이를 수출로 해결한다는 계획하에 해외바이어 잡기에 나섰다.
사운드카드업체인 P사와 S사도 조만간 PC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 수출및 자체 브랜드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CD롬 드라이브를 국내에 공급해온 N실업, D실업등도 국내 PC업체들이 자체 생산품 내지 국산품으로 탑재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대책마련을 서두르고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