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민자 여객터미널이 인천에 건설될 전망이다.
3일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포스코개발이 그동안 시공희망자가 나서지 않아 착공되지 못했던 인천 국제 여객터미널 건설을 맡겠다는 의향서를제출했다는 것이다.
양사는 사업 의향서에서 오는 2000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입해 지상 22층, 지하 5층의 연건평 7만3천여평의 국제 여객터미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해운항만청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재정경제원 및 인천시등 관계부처와 협의 오는 8월께 시행자를 지정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여객터미널은 터미널과 사무실을 비롯, 호텔.백화점.쇼핑몰.해양전망대와 수족관이 있는 해양공원.컨벤션센터.면세점.카지노 등을 갖추게 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사와 함께 인천에 전용부두를 건설, 성수대교 붕괴이후 중량화물의 도로 통행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인지역 화물 수송의 중계 유통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