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를 멀티미디어산업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체계적인 기술개발의 추진은 물론 멀티미디어산업 단지조성.선진국과의 협력사업 등 종합적인 육 성책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4일 통상산업부는 올해부터 이미 마련한 "멀티미디어기술개발 5개년계획"과" 멀티미디어산업발전 종합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국제협력사업을 강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멀티미디어산업을 고부가가치의 고도기술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거점사업과 공통애로기술개발사업으로 오는 97년까지 정부지원자금 5백 억원을 비롯, 모두 1천억원이 투입되는 멀티미디어 기술개발의 경우 올해에는 단기적으로 개발가능한 핵심기술과 전략기술.공통애로기술 등의 개발에 2백60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멀티미디어 종합정보처리 시스템과 휴대형 개인단말기(PDA)를 비롯한 보드류, 타이틀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들 기술의 국산 화와 함께 관련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한국표준원을 통해 멀티미디어기기와 관련한 표준화를 추진중인데 국제표준화 동향을 주시하고 이에 동참해 국내기업들이 조기에 국제표준을 채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4월경에는 일본 통산성과 제2차 멀티미디어산업협력 실무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양국간 멀티미디어 화상회의 시범서비스.연구교류회 개최.공동기술개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프랑스.호주등과도 멀티미디어관련기기 및 부품의 기술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를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의 일환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정보산업기술정보센터의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제2차 한.불 정보통신 라운드테이블회의를개최하는 한편 한.호 고속정보통신망 포럼 등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멀티미디어협회를 중심으로 추진할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조성은 현재 대전EX PO 외국관을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데 곧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또 멀티미디어분야의 최대 부가가치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영상산업과 게임 산업에 대해 관계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제조업 차원의 세제.금융지원 등을추진 이들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조속히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첨단전략상품 개발 및 수요창출등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진흥을 위해 지난해부터 마련된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계획"에 올해부터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신설키로 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