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관계자들과 의료관계자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지난해 11월15일 경북 대병원과 울진군 보건의료원 사이에서 개통된 초고속통신망 원격의료사업이 시행 2개월여를 거치는 동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전문의가 부족하고 의료시설이 빈약한 울 진군의 주민들이 경북대병원의 고급 전문의를 통해 숨은 병을 조기에 확인하고 이에 즉각 대처, 의료수혜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 시스템에 의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백6명으로 하루 평균 5명 정도이며 이중 87명이 질병진단을 받았다.
이중 원격의료시스템의 탁월한 효과를 확인한 사례로 울진보건의료원에서 지난달 9일 무료 위장 촬영 기간중에 우연히 위장 사진을 찍은 최모씨(55)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위암 초기임이 밝혀져 조기에 수술을 받을수 있었다.
또 울진의 다른 종합병원 등에서 결핵진단을 받고 요양해오던 김모씨(여.73) 는 경북대병원 전문의의 판독 결과 폐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오지의 주민이 원격지에서 고급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것은발전된 통신수단과 고해상도의 의료화상을 자유자재로 송수신할 수 있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울진군 보건의료원 X-레이 기사인 최상옥씨(40)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은 미래 의료현실을 실감케한다"며 "이 시스템이 빨리 확산돼 다른 오지의 주민들 도 많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