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이 POS영업을 크게 강화한다.
LG정보통신은 그동안 일본 샤프사의 POS단말을 수입, 소극적인 POS사업을 펼쳐 왔으나 내년에 유통시장이 전면개방됨에 따라 올해부터 POS시장이 크게활성화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부문의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LG정보통신은 그동안 10억여원을 들여 암암리에 추진해 오던 국산 POS의 개발을 마무리짓고 금주중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이 POS단말의 출시와 동시에 자체 POS영업조직을 통한 직판은 물론 원하는 POS전문업체들에 이를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으로 공급 할 계획이어서 기존 외산제품 딜러들의 대거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출시할 POS단말의 가격도 포스피아, 삼보, 삼성전자 등이 이미 출시한 제품과 비슷한 보급형이어서 고가의 외산제품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LG정보통신은 계열사인 LG전자가 공급하고 있는 "하이웰""타이컴" 등 중 대형 시스템과 이를 연결해 백화점 등 대형매장도 공략할 것으로 전망돼 그동안 외산제품에 밀려 주로 소규모점포만을 공략하던 국산POS업체의 진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POS 업계에선 처음으로 동남아는 물론 POS의 본원지인 일본.미국 등에 POS 단말을 수출할 계획을 갖고 현재 인도네시아.일본 등과 이를 구체적으로 협상중이며 이미 수천대의 물량을 잠정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이 회사는 POS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정보전송사업부내에 유통망사업팀 의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