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종합전자 4사가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측정시스템 GPS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 종합전자업체 들은 오는 97년 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 도입에 대비, 전담팀을 신설하고 학계.연구계와 공동으로 올 연내 상품화를 목표로 GPS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계열사의 자동차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속전철 특수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열사인 삼성중공업의 승용차 생산과 관련, 지난 93년 한국과학 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형 GPS수신기를 승용차 판매에 맞춰 본격 생산키로 하고 전장 사업부내에 전담팀을 구성, 올들어 국내 지리정보시스템(G IS)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비롯, 자동차정보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서고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프랑스 에릭슨GE사의 기술을 도입, 경부고속전철 객차 용 전장품 수주에 나섰다.
또 지난 93년 자동차 및 열차.항공기용 개인AV시스템을 개발, 수출에 나선 대우전자는 최근 프랑스 벨렉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 경부고속철도 객차 용 AV시스템 수주전에 본격 돌입했다.
대우전자는 이와 함께 중앙연구소와 전장사업부내에 GPS전담팀을 구성, 올해 안에 자동차용 GPS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총1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GPS 와 컴퓨터 및 오디오비디오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자동차 종합정보시스템(MI S)을 개발한데 이어 오는 99년까지 총 3천억원을 투입, 자동차 전장사업을특 화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와 함께 고속전철.지하철 등 AV시스템 등 열차용 전장품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LG전자도 카CDP.액정TV 등 기존품목에 GPS를 연결한 자동차정보시스템 개발 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종합전자 4사의 이같은 전략은 카오디오.카CDP.액정TV 등 자동차 종합 정보시스템 주변사업에서 상당한 기술축적과 제품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어 GPS등 상품화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국내업체간의 제품판매경쟁이 치열 해질 전망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