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가 출력과 연비등 엔진성능을 향상시키고 저공해시 스템을 실현한 1천5백 첨단 DOHC엔진 및 트랜스미션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7일 현대자동차는 환경 규제강화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총 5백억원을 투자, DOHC엔진과 트랜스미션 개발에 나서 5년 만에 독자설계에 의한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가 개발한 DOHC엔진은 자연흡기방식의 멀티밸브식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백7마력, 최대 토크 14kg.m, 출발후 시속 1백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발진가속 10.5초(M/T차량), 추월가속이 7.0초(A/T차량)로 미국 동급차종의 11.0초, 7.9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진의 연료분사, 점화시기 등의 전자제어를 통해 엔진 연소기능을 차량 주행조건에 따라 최적상태로 유지시켜 주도록 설계됐고 소형, 경량화로 연비를 크게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속 60km 정속주행 연비 테스트 결과 리터당 19.8km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급차종의 18.3km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엔진에는 환경을 고려하여 실린더 헤드커버를 비롯한 여러 부품들을 재활용할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고 저공해 기술을 적용하여 대기오 염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실제로 배기가스 테스트 결과 탄화수소0.201, 일산화탄소1.05, 질소산화물0.
24(g/mile)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96년도 환경기준치를 만족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이 엔진은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엑센트 DOHC차량과 올해 새로 출시 될 아반테(엘란트라와 쏘나타 중간급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