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 객차 전장품 공급 경쟁

국내 대규모 전자업체들이 경부고속전철 신호설비에 이어 차량전장품 공급권 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대우전자.삼성전자등은 최근들어 객차용 오 디오비디오시스템을 비롯, 안내방송시스템.여행안내정보시스템등 차량내에 설치될 전장품 수주전에 대비, 전담팀을 본격 가동하고 제품개발을 서두르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의 경우 CDP등 카오디오사업기반을 토대로 방송장비 전문업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최근 프랑스업체와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을 통해 객차용AV시스템을 포함한 객차내 방송설비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우전자는 프랑스벨렉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안내방송시스템.액정T V.CDP.라디오 등으로 구성된 개인용 AV시스템을 개발, 계열사인 대우중공업 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통합AV시스템 및 여행안내정보시스템등의 공급을 위해 프랑스 로부터 기술을 도입, 제품개발에 돌입했으며 GEC.알스톰사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고속전철 무선통신설비의 경우 모토롤러.금성통신 컨소시엄이 삼성전자.에릭슨GE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