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부터 국내 증권업계에도 주가지수선물거래제도가 본격 허용될 방침임에 따라 증권사들이 선물거래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우.한신.쌍용증권등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가지수선물거래에 대비 해올상반기부터 모의거래를 실시할 계획임에따라 선물거래시스템에대한 업계의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현재 삼성.쌍용.선경.부국.제일.한신.고려.럭키증권등 증권사들이 주가지수 선물거래시스템의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는 32개 전증권사 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처럼 지수선물거래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것은 앞으로 지수선물거래를 전담할 트레이딩 룸이 개설될 경우 선물거래시장에대한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수신하면서 지수 구성의 교체.선물 만기.옵션행사등 각종 선물 거래 관련 이벤트를 전산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이 절대 적으로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증권사를 중심으로 지수선물거래시스템에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삼성데이타시스템.삼보데이타시스템.시솔IMS.포스데이타 등 업체들이 해외의 금융 솔루션 전문업체들과 제휴, 국내 선물거래 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이 국내 선물거래시스템 시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 32개 증권사들이 지수선물거래 시스템 도입을 활발 히 추진할것으로 예측되는데다 시중은행및 지방은행들도 각종 금융 선물시장의 개방화 추세에따라 선물거래시스템을 빠른 시일내에 구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의 경우 현재 영국의 로이터사와 제휴해 이 회사의 선물거 래시스템인 "트라이아크 2000"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SDS는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지수차익거래시스템"을 올 6월까지 개발할 계획인데 이시스템은 주식과 선물을 동시에 거래할때 주가지수와 선물지수를 비교해 이를 바탕으로주가지수 선물의 이론가격과 실제가격 간의 차이를 산정해 주식과 지수선물 에 대한 투자 판단을 원활하게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재미교포 기업인 IMS사의 국내법인인 시솔IMS 역시 최근 금융선물거래 시스템 분야 전문업체인 마켓비젼 및 파이낸셜 소프트웨어 시스템사와 국내 제휴계약을 체결, 선물거래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은행의 해외 지점 전산화 프로젝트와 파나마 은행 분산처리시스템 수주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사의 선 물거래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삼보데이타시스템도 국제금융분야의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인 미마이크로 그노시스 트레이딩 시스템사와 제휴, 이회사의 선물거래시스템을 국내 공급 하고 있다.
삼보는 미마이크로 그노시스사가 금융거래 관련 솔루션 전문업체이며 전세 계2만2천여개소에 금융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이시장의 공략을 노리고 있다.
포스데이타 역시 선물거래시스템 전담팀을 발족시킨데 이어 최근 테크네크 론사와 제휴해 이 회사의 선물거래시스템을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쌍용.삼성.선경증권등이 이미 선물거래시스템 도입을 확정했으며 럭키.한신.고려.제일.부국증권등이 현재 선물거래시스템 선정을 위해 각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 시스템의 수주를 둘러싼 공급업체간의 주도권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