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4년중 외국기업 국내지사 설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새로 설치된 외국기업의 지사는 2백64개로 지난 9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지사 가운데 1백13개는 영업부진으로 자진 철수하고 장기간 영업 활동이 중지된 1백40개는 폐쇄돼 총 2백53개의 지사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외국기업의 국내지사는 93년말에 비해 11개사가 늘어난 총 1천8 백56개가 됐다.
이처럼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활발한 것은 정부가 국제화.개방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데다 우리나라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외국기업의 국내지사를 업종별로 보면 수입업, 무역대리점업 및 수출입관련 연락업무가 전체의 77.1%인 1천4백32개로 가장 많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백18개(28.0%), 일본 5백1개(27.0%), 홍콩 2백23개(1 2.0%) 등으로 이들 3개국 업체의 국내진출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최근 들어서는 중국기업(85개, 4.6%)의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영업형태별로는 영업활동을 하는 지점이 전체의 19.8% 3백68개이며 업무연락 등 비영업적 기능만 수행하는 사무소가 1천4백88개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