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륜, 94 심의 통과작품 크게 감소

지난해 음반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영향으로 공윤의 심의를 통과한 각종 음반 물량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김동호)가 집계한 "94년도 심의작품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공륜의 심의를 통과한 음반은 레코드가 2백41종으로 전년에 비해 67.7% 줄어든 것을 비롯해 카세트 1천6백93종(전년비 7.2% 감소 CD 2천8백42종(전년비 16.5% 감소) 등으로 전체적으로 음반심의 통과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의를 통과한 음반의 종류를 세분하면 국외 레코드가 1백6종(전년비 75.9% 감소)이었으며, 국내 레코드 1백35종 (55.9% 감소), 국내 CD 6백80종 (21.

1%감소), 국내 카세트 7백23종(9.2% 감소), 국외카세트 9백70종(5.6% 감소 등이었다. 다만 국외 CD는 2천1백62종으로 15.1%가 증가했다.

또 국내 가요의 창작을 위한 가요가사 및 악보심의 건수도 전년보다 28.8% 가 감소한 4만2천4백38건에 불과해 음반 시장의 침체에 따라 가요창작열도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디오 분야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극영화의 경우 외화 1천2백44편, 우리영화 1백3편 등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18.4%와 8.3% 감소했으며 이들을 포함 해 전체 비디오 심의물량(본심의 기준)은 전년에 비해 17.6%가 감소한 9천3 백47편을 기록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우리 영화는 93년과 같은 65편이 심의를 통과했으며 외화는 4백65편으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이밖에 신종매체로는 CD-I타이틀 1백96종, CD-롬타이틀 1백78종, 비디오CD타 이틀 1백73종, FD 54종, 롬팩 24종 등이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