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 보급될 PC 대수는 5백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일반 국민생활에 PC가 깊숙히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PC가 개별적으로 설치돼 개인작업에만 활용됐으나 통신망과 결합되면 서 PC는 각종 생활정보의 제공까지도 수행하게 돼 이제 PC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로 발전했다. ▼PC보급확대와 더불어 "컴퓨터 바이러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컴퓨터에 침입해 컴퓨터에 보관된 소중한 자료를 모두 파괴해버린다. 더구나 컴퓨터바이러스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변형까지 하면서 발전하고 있어 이를 퇴치하기란 쉽지 않다. 매년 3월 6일 미켈란젤로의 생일에만 출현하는 "미켈란젤로바이러스"의 등장도 얼마 남지않았다. ▼미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90년에는 컴퓨터바 이러스가 4백47개였으나 4년만인 지난해에는 5천개에 달했다고 한다. 또 정 보산업연합회가 최근 조사한 컴퓨터바이러스 실태조사에 의하면 응답기관당 지난 한햇동안 18.5회의 바이러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컴퓨터바이러스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게 됐다. ▼의학박사이면서도 컴퓨터바이러스박사로 더 유명해진 안철수씨가 "바이러스분석과 백신제작"이라는 책자를 최근 발간 했다. 이 책자에는 안박사가 7년간 수집한 2백여종의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자료와 경험을 수록해놓은 것은 물론 백신프로그램 제작기법도 설명해놓고있다고 한다. PC사용자들은 이제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수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