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자동화(HA)기기 전문업체인 중앙전자공업(대표 변봉덕)이 주택공사와 공동으로 디지털 버스 방식을 채용한 인터폰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고 10일 밝혔다.
중앙전자가 93억원을 들여 93년부터 14개월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6선식의 디 지털 인터폰 시스템은 기존 제품에 아파트단지내 차량을 옮기거나 주차시키는 등 차량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해당 입주자에게 인터폰으로 연락해 주는 주차관리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또 원격제어 기능을 내장, 입주자의 외출시 외부인이 무단침입 할 경우 자동으로 경비실에 비상호출,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 주소입력 및 확인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HA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있다. 중앙전자와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한 주택공사는 최근 착공준비단계에 있는 청주시 분평아파트 약 5천 세대에 이 시스템을 시범설치,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한 뒤 이 시스템을 주공의 기타 아파트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중앙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의 고급화추세로 이 시스템을 채용한 인터폰이 비디오 도어폰으로 바뀔 수 있다"며 "주공에서 비디오 도어폰을 채용할 경우 민영아파트에도 비디오 도어폰 채용이 확산돼 이 분야의 시장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