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현지법인인 삼성전자 저팬이 외국기업 현지법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쿄주식시장에 2부종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경금융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의 일본 현지법인인 삼성전자저팬이 일본내에서의 지명도 를 높이고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다이와(대화)증권을 주간사로 97년 봄 도쿄 증시 2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본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일본 현지법인이 다이와 증권에 97년 봄상장을 주선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도쿄 증시 상장요건이 까다로워 예정대로 상장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본금 30억엔으로 지난 89년 삼성전자의 일본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삼성전 자저팬은 반도체와 가전제품.전자부품 등 삼성전자 제품의 일본내 판매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1천억엔 정도의 매출을 올려 2억엔 안팎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경금융신문은 최근 도쿄 증시를 떠나는 외국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전자저팬의 상장이 이뤄지면 도쿄 주식시장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