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메라시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일제카메라에 대한 수입단속과 국내업체들의 신제품 개발경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카메라시장은 전년대비 33.8% 증가한 1천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항공은 전년대비 25.5% 늘어난 5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은 특히 지난해 초부터 4배줌 자동카메라 "FX-4"와 3배줌인 "퍼지줌 1150"등 고배율 줌카메라를 잇달아 출시한 데 힘입어 줌계열 자동카메라가 전체매출의 73%를 차지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91% 늘어난 2백10억원을 카메라매출로 달성했다. 지난해초 일안리플렉스(SLR)방식의 4배줌 카메라 "IS-2000"을 출시, 카메라사업에 본격 뛰어든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2배줌 국내 최경량카메라인 뮤-줌파노라마 를 출시하는 등 고배율.고기능카메라 위주의 마케팅전략이 매출증가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남정공 역시 60% 늘어난 1백20억원의 카메라부문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들여오고있는 대우전자 신도시스템 동원정밀 등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거나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카메라시장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천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 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