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전자공업대상] 영예의 얼굴

<> 대상 - 이민화 메디슨 전자공업 이민화 (주)메디슨 사장은 불모지였던 국내 전자의료기기 시장에 도전, 전자 의료기기 산업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인물.

이사장이 대상을 받은 데는 초음파진단기 시장의 개척 및 고도성장과 국제적 수준의 기술개발과 수출을 통해 국내 전자의료기기 산업전반을 활성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국내 초음파진단기기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는 자체 기술개발과 인간존중을 모토로 하는 경영이념 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위의 평이다.

이사장은 85년 초음파진단기 국책사업을 수행한 KAIST출신 7명의 멤버를 주축으로 벤처기업 메디슨을 출범시켰으나 당시 초음파진단기 시장은 외제선호 경향이 강해 초기 시장진입에 적잖은 난관을 겪어야 했다.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자체기술력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기술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고객중심의 경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86년에 5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4백70억원으로 늘었다.

메디슨이 오늘날 국내 의료기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데는 Inverse E.citati on, AR, PSDF, ULA같은 세계적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산 신기술 획득, 장 은기술상 수상, 상공부 일류화 품목선정, 기술선진화 업체 지정 등 대내외적 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기인한다.

이번 전자공업대상 수상은 이사장의 경영이념에 사원들의 자율적 업무성취욕 이 결합된 개가로 볼 수 있다.

화합과 조화로 세계 의료기기업체중에서도 몇안되는 ISO 9001인증을 메디슨 은 획득했고 이어 독일의 TUV, 미국의 FDA, 일본의 후생성 등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기 수준을 세계에 알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사장은 86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술로 세계에 도전한다"는 슬로건 아래 인류의 건강복지를 위한 메디피아를 실현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박영하 기자> <> 산학협동상 - 이충웅 서울대 전자공학과 교수 그동안 HDTV 국산화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산학협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전자공업진흥회 산하 한.중 HDTV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교수는 영상신호 처리기술 전문가로서 지난 86년 삼성전자와 HDTV의 대역 압축방식 연구를 시작으로 KBS, ETRI, LG전자 등과 HDTV시스템에 대한 산학협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국내 취약기술중의 하나인 디지털 영상신호처리 기술 을 정착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90년부터는 HDTV와 관련한 각종 국제 워크숍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영상기술의 위상을 크게 제고시키기도 했다.

특히 94년부터 한.중간 HDTV 기술협력사업의 분과위원 및 워킹그룹의 한국측 위원장으로 양국간 기술협력증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 협력상 - 고재호 SKC상무 동종업계간 협력 및 과당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올해 전자공업 대상 협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자기 미디어의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하락 등어려운 여건속에서 자기미디어산업협의회를 통해 업계간 화합과 시장질서 확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의 통상마찰 방지를 위한 공동노력에 앞장서 수출시장의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신시장인 러시아에서 국내업계의 시장점유율 70%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72년 고대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9년 SKC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미 디어 담당상무로 현재 SKC의 자기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창희 기자> <> 진흥상 - 구자풍 디스프레이연구조합 사무국장 지난 90년 디스프레이연구조합 설립의 산파역을 맡은이후 지금까지 업계 공동연구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공로로 전자공업대상 진흥상을 수상했다.

구국장은 특히 지난해 1백86억원의 정부 지원 자금을 확보, 차세대 주력품목 인 28인치및 32인치 광폭 브라운관의 업계 공동개발을 실현했다. LCD분야에 서는 모듈과 장비등의 개발과제를 도출, 산업발전 기반을 조성했으며 용어표준집을 발간하는 등 관련 산업진흥에 앞장서 왔다.

"일벌레"로 통하는 그는 경쟁업체들을 한 곳에 모으고 소리나지 않게 연구를 진행시키는 조정역을 수행하면서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스플레이분야에서 가장 바쁘고 성실한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