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판매시점정보관리(POS)가 확산되면서 애프터서비스(AS)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POS공급업체들은 AS인력 부족으로 이에 대처하지 못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OS업체당 공급사이트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AS업 무량도 동반상승하고 있으나 업체들마다 전문 유지보수 인력이 부족해 충분 한 AS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형백화점 등 한 장소에 집중적으로 POS를 공급한 업체 들보다 전국적으로 분산된 소규모 단독 점포에 POS를 공급하고 있는 중소POS 업체들에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업체는 많아야 10명 안팎의 전문 유지보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나이 인력으로 서울을 비롯해 부산, 춘천, 강릉,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AS요구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들 업체는 AS 전문요원을 휴대폰, 유지보수 차량으로 무장시키고 24시간 출동대기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AS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AS요구량이 워낙 많아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AS요금이 건당 평균 5만원정도로 출장비 수준에도 못미쳐 이 부분이 POS업계의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들어 연일 이어지는 밤샘근무등 과도한 업무로 퇴직하는 AS요원 들이 늘고 있어 이들 소규모 POS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소 POS업체중 K사의 경우 4명의 유지보수 인력중 최근 2명이 과로를 견디지 못하고 퇴직했으며 H사도 신규 사이트 개척보다 기존 사이트에 대한 유지보수에 사역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