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백만 회선에 달하는 국산 전전자 교환기 수출을 달성, 국내 통신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지난해 말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화금통신유한설 비공사에 대용량 전전자 교환기 STAREX-TX1 4천5백 회선을 선적함으로써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전전자 교환기 수출 물량이 총 1백만회선을 넘어섰다고1 4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국가의 기간통신망을 구성하는 중추장비인 전전자 교환기 1백 만 회선 수출 달성으로 LG정보통신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교환기 전문업체 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LG정보통신은 이와 관련, 14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빌딩 지하 대강당에서 정장호 사장, 사내외 수출유공자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전자 교환기 수출 1백만 회선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LG정보통신의 교환기 1백만회선 수출은 지난 91년 3월 중용량 교환기 STAREX -TD를 국내 업계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한 지 만 4년만의 성과다.
교환기 1백만 회선은 저개발 국가 25개국의 총 전화회선의 합계와 맞먹는 물량이며 우리나라가 교환기를 최초로 도입한 1935년부터 약 40년간 공급한 회선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루마니아.러시아.중국.베트남 등 4대 전략지역에 6개의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정보통신은 베트남 교환기 시장 점유율 1위, 중국 농촌지역에 3년간 보급된 전체 교환기 물량의 10% 공급등 총 43개국에 국산 전전자교환 기를 수출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번 교환기 1백만 회선 수출을 계기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 A) 이동통신시스템,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 등 차세대 교환시스템은 물론 전송장비와 단말제품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 현재 매출액 대비 13%인 수출 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35%로 높여 21세기 초일류 통신장비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