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니터 생산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2조1천3백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수출은 저가소형 제품에서 대만등의 추격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는 반면 내수는 컴퓨터산업의 호황세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주요 모니터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분석한 올해 모니터생산 규모는 2조 1천3백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0억달러에서 21억5천만달러로 5.5% 증가하는 반면 내수는 2천2백억 원에서 2천6백억원으로 20.3%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출신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이유는 최근 14인치 소형모니터 수출시장에서 대만 등에 상당부분 잠식되고 있는데다 국내 업체들이 수출주력 모델 을 대형위주로 점차 전환해 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수출에 있어서는 금액증가율이 물량증가율을 앞서는 고부가가치화 가 진전되나 내수시장에서는 업체간 경쟁과열로 판매대수 증가율이 오히려 금액증가율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대비 5.9% 증가한 3백40만대를 생산, 이중 2천7백대를 수출하고 69만대를 내수판매해 총6천2백억원의 모니터부문 매출을 올릴 계획 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수출물량 증가율(8.2%)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증가(15.2 %)를 달성, 수출주력 기종을 대형화해 나갈 예정인데 내수부문의 판매는 대수기준으로 전년대비 2.3%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3백7만대를 생산, 5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수출은 3백만대, 내수 7만대로 각각 책정했다.
대우전자는 1백66만대를 생산, 전년대비 32.8% 늘어난 2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수출과 내수도 전년대비 33.5%, 25.4% 늘어난 1백53만대, 13 만대로 각각 책정해놓고 있다.
현대전자는 올해 1백25만대를 생산해 이중 84만대를 수출하고 41만대를 내수 판매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