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미국 유럽등지의 캠코더 자기브랜드 판매를 늘리고 있으나 일본이 현지 판매가를 대거 낮추고 있어 판매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니 마쓰시타 JVC등 일본 캠코더공급업체들은미국과 유럽의 현지판매가 부진하고 재고가 쌓임에 따라 판매가격을 파격적 으로 인하하고 있어 그동안 일산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해온 국내 가전업체들의 수출확대에 차질이 예상된다.
일본산 캠코더는 국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대신 가격이 10~20% 정도 비쌌으나 지난해 말부터 일본업체들이 현지판매가를 10%씩 낮춰 국산 캠코더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8mm캠코더의 경우 국산제품의 현지판매가와 일본산 가격은 그동안 대당 1백달러의 차이를 유지해왔는데 최근들 어 일본업체들이 수출제품의 현지가격을 대당 50달러정도씩 낮춰 국산제품과 의 가격차를 좁혔다.
국내업체들은 일산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일본업체와 같이 50달러를 인하 해야 하나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 단안을 못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의 수출확대 노력에도 불구, 지난해 국산 브랜드 의 캠코더 수출액은 3천만달러를 넘지 못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량면에서도 자가브랜드의 캠코더판매량은 전년대비 10%정도 신장한 11만 대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