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브라운관용 벌브 유리 전문업체인 삼성코닝(대표 김익명) 수원공장에서 는 이색적인 현판식이 있었다.
"산업안전보건대상" "환경관리모범업체" "폐기물재활용"합동현판식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날 행사는 폐기물로 만든 벽돌로 현판을 대신했다는 점에서눈길을 끌었다.
삼성코닝은 자사가 그동안 산업안전보건대상수상이나 환경관리모범업체선정 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임직원들도 이 부분의 중요성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방안연구에 골몰해 왔다. 결론은 자사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벽돌로 공장의 일부분을 건축하고 현판식을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으로 모아졌다.
이날 현판식은 그래서 유리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연마폐기물을 이용해 개발 한 점토벽돌로 공장의 정문과 후문을 만들고 그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실시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2백톤가량의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진성요업이라는 중소기업과 협력, 벽돌개발을 지원하고 진성측은 이를 건축 및 미장용 점토벽돌로 완성해 공급하고 있다. "환경전쟁시대"에 제조업체의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