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기쁨, 보는 즐거움"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인 뮤직네트워크(m.net 채널 27.대표 정순일)는 내달초 본방송 개국을 앞두고지난 15일 기본편성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m.net의 편성전략은 △음악전문채널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중파 및 다른 프로그램 공급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며 △오락, 정보, 교양등의 기능조화와 생활시간 및 시청대상별 특성을 살리고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화려한 영상미를 제공함으로써 "듣는 TV, 보는 FM"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m.net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하루 16시간을 방송할 예정인데 이중 "이것이 MTV다"를 비롯, 24%에 해당하는 프로그램만 외국프로를 방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체제작, 방송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m.net가 계획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m.net 홈 콘서트"(오전 10시~12시) "젊음이 있는 곳에"(오후 12시~1시) "뮤직 플러스"(오후 1시~3 시) "클럽 m.net"(오후 3시~4시) "스튜디오 2000"(일요일 밤 10시) "m.net 클래식"(일요일 밤 12시~2시)등이다.
m.net는 이들 프로그램을 맡을 진행자로 이미 지난해 최할리를 비롯, 김수 경.박소현.손성은.한나래.이기상등 5명의 비디오자키(VJ)를 선발해놓고 있다. 또 외부 진행자를 초청하여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작은 무대 큰노래 는 실력있는 가수들이 직접 진행하는 무대와 신인들의 라이브 무대인 꿈꾸는 사람들"(진행 정원영 서울예전 실용음악과 교수) 재즈 프로그램인 재즈 재즈"(진행 한충완 서울예전 실용음악과 교수)로 번갈아가며 방송된다.
가수겸MC로 활약하고 있는 배철수의 "스튜디오 2000"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클럽 m.net" 탤런트 김의성, 이승신, 모델 김지연이 함께 진행하는 와이드연예뉴스 매주 금요일 밤 10시), 인기있는 남성모델 추승일의 "뮤직 핫라인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m.net는 또 10대 위주의 현란한 공개 쇼프로그램을 없애는 대신, 최근 국내 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마약추방캠페인을 연중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