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프린터업계, 시장점유 경쟁 치열

올들어 국내 바코드프린터시장수요가 저가보급형 위주로 바뀌면서 업체들간 의 저가형모델에 대한 시장점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미전산.아이디코리아.제일컴텍.한도하이테크.한스 등 바코드프린터 판매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업체들에게 바코드프린터를 공급하는 외국업체들의 저가형 모델개발 및 출시가 러시를 이루면서 이 모델에 대한 공급량이 크게 늘자 가격을 인하하는등 본격적인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형 바코드 프린터는 가격이 급락세를 보여 최근에는 지난해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저가형 바코드 프린터수요의 60%선을 차지했던 미국 제브라사 의 S-300과 S-500모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각각 1백50만원과 2백40만 원대에 판매가 됐으나 최근에는 1백만원과 1백50만원대로 50%에 가까운 가 격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화고사의 알레그로의 경우도 지난해 상반기 1백50만원선이던 판매가격 이 최근 1백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처럼 저가형 바코드프린터 국내수요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양사제품의 가격하락이 지속되자 미국 인터맥사와 일본 사토사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들도 판매부진을 견디다 못해 최근 비슷한 비율로 가격을 대폭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가격인하경쟁이 출혈경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하고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