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국내 비디오테이프 업체에 부과해온 반덤핑 관세의 재조정을 위한 실사에 나선다.
21일 유관부서 및 업계에 따르면 EU집행부는 새한미디어.선경.코오롱.LG전자 등 국내 비디오테이프 제작업체들에게 지난 89년6월부터 부과해온 반덩핑 관세를 조정하기 위해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 업체별로 실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EU의 실사는 지난 89년6월부터 국내 업체에 부과돼온 반덤핑 관세의 시효가 94년6월부로 만료됐지만 아그파를 비롯한 유럽업체들이 한국업체들의 덤핑이 근절되지 않았다"고 재차 제소、 EU가 지난해 9월 재조사 결정을 내린 후 5개월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EU집행부는 조사단을 국내에 파견、 이달 23일부터 SKC.코오롱 등 국내 업체 들을 방문, 실질적인 조사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지난 87년6월의 결정으로 LG전자(이전의 금성) 2.9%、 선경 3.8%、 코오롱 2.0%、 새한 1.9%의 반덤핑 관세를 물어왔다.
<이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