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사의 수출이 올들어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의 지난 1월 반도체 수출은 총 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4천만달 러에 비해 5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이같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세계 컴퓨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대용량 PC의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초부터 16MD 램의 생산.수출이 본격화됐고 업체의 공정기술개선으로 4MD램의 수율이 향상 된 점도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 1월중 94년에 비해 34%가 늘어난 4억5천만달 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말까지 당초 목표인 63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1월중 총 1천6백억원(2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 지난해에 비해 무려 1백5%가 늘어남에 따라 1.4분기중 수출목표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이 기간중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난 2억달러어치 를 수출했으며, 특히 동남아.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북미시장의 수주액 대 출하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의 대용량화도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의 수출신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