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관련업체들이 최근들어 8백50MB급 제품를 속속 출 시하는 반면 7백30MB급 제품은 생산을 포기하고 있어 올 2.4분기 이후부터는8백50MB급 HDD가 일반 PC에 탑재되는 주기종으로 자리를 잡아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 퀀텀、 시게이트등의 HDD업체들이8 백50MB급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있으나 기존에 제품화했거나 개발을 완료했던 7백30MB급 HDD의 생산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HDD업체들이 이처럼 8백50MB급 제품에 보다 주력하고 있는 것은 7백30MB급 제품은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5백40MB급에 비해 용량변화가 그리 크지 않아 이 보다는 용량변화 폭이 큰 8백50MB급 제품의 수요가 더 클 것으로 판단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개발에 성공한 7백30MB급 제품의 상품화를 포기하고 8백50MB급 제품인 "PLS-30850A/S"를 다음달초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7백30MB급 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퀀텀코리아는 오는 4월 8백40MB급 제품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 8백40MB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코너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중저가형 8백50MB급 제품인 "CFA850A"를 출시 한데 이어 다음달초 8백40MB급으로 디스크회전속도를 분당 3천6백회로 낮춘저가형 제품인 "CFS850A"도 출시한다.
이밖에 씨게이트코리아와 맥스터코리아는 이달초에 디스크회전속도가 분당 5천4백회에 이르는 고성능 제품인 "데카쓰론 850"과 LCI-Ⅱ 타입으로 설계된 저가형 모델인 "7850AV"를 각각 출시했으며 한국웨스턴디지탈은 지난해 12월 "캐비어시리즈"에 8백50MB급 제품을 새로 추가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