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바이어들이 오디오제품에 대한 품질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세트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받는 해외업체들이 최근들어 불량률을 계약조건에 따라 최고 3%까지 허용하는 기존의 "AQL(Average Quality Level)"방식에서 1백만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PPM(Part Per Million)"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디오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네덜란드의 한 업체가 오디오제품의 OEM생산 을 의뢰하면서 PPM방식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알려와 이에 응하지 않자철회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디오제품에 대한 해외업체들의 품질강화 움직임은 세계적인 추세로 이같은 방식의 품질기준을 받아들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도 최근 한 외국업체가 오디오제품에 대한 품질기준을 PPM방식 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와 이를 재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이같은 품질검사 방식의 변경 요청이 지난해와 달리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가격조정의 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해외업체들의 품질검사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장의 청정도 유지에 필요한 설비구축 및계측장비등의 도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문이 밀려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았으나앞으로는 PPM방식의 품질검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수출확대가 어려워 질 것" 이라며 "생산 초기단계에서 불량률을 제거하는 관련장비의 도입이 시급하다" 고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