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 정부간에 통신협력협정이 체결돼 국내 통신산업의 멕시코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멕시코를 방문중인 이계철 정보통신부 차관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10시30분 (우리나라 시간 25일 새벽) 카를로스 루이즈 사크리스탄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관과 만나 "한.멕시코 통신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오는 2000년까지 총 9백만~1천1백만 회선을 증설하는 멕시코 통신망 개발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멕시코는 97년부터 장거리전화사업을 완전 개방、 사업자 수를 무제한 허용한다는 정책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통신장비 시장은 물론 서비스 시장 참여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멕시코 양국은 또 이날 회의에서 *양국간 국제통신서비스 확장 *인적 교류및 훈련 프로그램 시행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를 통한 기술 및 정책 정보 교환 *양국 시험기관 및 시험 성적서의 상호 인정과 필요시 협정체결 등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해각서 서명식에 앞서 이차관은 루이즈 장관에게 우리나라가 추진중 인 아.태 정보통신 기반구조(APII)의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루 이즈 장관은 한국과 합작투자、 제3국 공동진출 등의 실질적인 협력을 희망 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