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A카드업계가 최근 일고 있는 D램수급난으로 인해 수출은 물론 내수분 출하 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심화되고 있는 D램 품귀현상으로 인해 국내V GA카드업체들은 제품생산에 소요되는 4MD램을 적기에 확보할 수 없어 수출은 고사하고 내수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최대VGA카드업체인 가산전자의 경우 매달 5만개 정도의 4MD램이 필요하나 지난달 1만7천여개 정도를 국내반도체업체로부터 공급받는데 그쳐 나머지는 시중에서 구입、 VGA카드에 장착했다.
특히 시중에서 구입하는 4MD램의 경우 지난해말 개당 1만4천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이달들어서는 1만7천원을 주고도 구하기기 힘든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산전자는 최근 독일에서 주문받은 10만매분량의 VGA수출건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택산전자도 국내에서 D램수급이 원활치 않자 최근들어 일본 NEC.히타치등의D 램을 사용하고 있으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석정전자도 주력사업은 아니지만 VGA카드를 생산하고 있는데 D램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VGA카드업체의 사정은 더욱 어려워 3개월전 주문한 반도체도 공급받지못해 생산을 거의 중단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