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석유화학업체들이 필름콘덴서용 베이스 필름의 증설에 본격 나서고 있어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돼온 베이스 필름 수급불안이 올하반기부터는 일부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영화학공업이 그동안 국내수요의 대부분을 일본 및 독일로부터 의존해왔던 폴리프로필렌 베이스필름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일러 콘덴서용 베이스필름의 80%가량을 공급하는 SKC도 PET필름의 증설을 새로이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미국의 나프타제조회사인 엑슨사의 화재사고로 시작됐던 콘덴서용 베이스필름 수급불안 및 가격폭등이 하반기이후부터는 금속증착필름 MF 콘덴서용을 중심으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삼영화학공업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 1백50여억원을 투자해 콘덴서용 폴리프 로필렌증설을 위한 신규라인을 3월까지 도입、 6월부터는 본격가동에 들어갈계획이다. 삼영화학은 도입설비가 본격가동되는 6월부터는 베이스필름생산량 을 현재의 월 1백톤보다 1백70% 가량 늘어난 2백70톤으로 늘려 전체생산량 중 1백70여톤 정도를 일도레이사、 독칼레사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장과 유럽등지에 수출할 계획 이다. SKC도 PET필름 증산을 위한 1개라인의 증설을 올해말까지 완료할 계획인데 신규라인이 본격가동되는 연말부터는 폴리프로필렌 필름 공급능력이 현재의월 2백톤에 비해 80%가 늘어난 3백60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C 는 생산량이 대폭 확대되는 내년부터는 국내시장의 수급불안해소를 위해 1백 80여톤을 국내업체들에 공급하고 나머지 1백80톤가량은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신규라인의 구축에 따라 현재의 생산품목인 최소두께 2um에 비해 초정밀급인 1.2미크론급 고부가제품까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조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