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전해컨덴서업계 채산성 악화 우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업계가 최근의 알루미늄 포일가격인상부담을 실제 판매 가에 반영시키지 못해 채산성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27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원가의 30~70%를 차지하는 핵심원부자재인 알루미늄■ (Foil)의 가격이 지난해말부터 연초에 걸쳐 ㎡당 10%정도 올랐고 최근 10% 가량 재인상조짐이 일고 있으나 국내 알루미늄전해콘덴서업체들은 이를 세트 업체에 대한 공급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제조원가에서 알루미늄 포일의 비중은 캠코더용 3、 4파이 등 초소형제품의 경우 30~35%、 대형부품에서는 무려 70%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원부자재다.

알루미늄의 국제현물거래가격은 지난해 연초 톤당 1천1백달러에서 연말 톤당2천달러수준까지 상승했고 이러한 알루미늄가폭등이 최근 알루미늄 포일업체및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업체들은 이러한 원가상승요인에 대해 주수요처인 삼성 전자 등 세트업체들에 대해 채산성악화를 이유로 부품공급가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세트업체들은 세트가격인상에 반영시키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업체들은 "지난해 주요가전제품의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하해 몇개월도안된 상태에서 세트가를 인상하기 어려우며 국제시장에서의 국산제품의 국제 경쟁력도 중국 및 동남아산 저가제품에 밀리고 있는 형편이어서 오히려 추가적인 세트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자부품가인하에 부정적 인 반응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업체들은 "최근에는 알루미늄 포일가인상수준 이 전해콘덴서업체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어서 세트업체들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 향후 세트업체와의 가격 조정이 주목되고 있다. <조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