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경영혁신 단행

LG그룹(회장 구본무)은 27일 연내에 LG반도체.LG정보통신 등 우량 비공개 계열사를 공개하는 한편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을 강화하고 내부지분율을낮추는 등 그룹 경영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LG그룹은 이날 발표를 통해 LG반도체와 LG정보통신은 연내에 기업을 공개하고 호남정유.LG신 용카드.LG실트론은 97년에、 호유에너지.LG엔지니어링.LG정밀은 99년에 각각 공개해 기업공개자본금 비율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이에 따라 현재 39%인 내부지분율이 96년엔 34.2%、 97년엔 24.

3%、99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19.5%로 축소되는 등 소유구조가 크게개선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또 20개의 사업문화단위(CU)장에게 임원 인사권과 사업전략 및 투자계획 집행 등의 의사결정권을 줘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체제를 강화 하고 장기적으로 각 CU를 법인화하기로 했다.

LG그룹은 또 협력업체와의 올바른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LG공정거래위원회 를 구성하고 그룹 및 각 CU에 "공정거래실"을 설치、 2백여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이밖에 지역본부를 확대하고 전기전자.화학 등 주력사업 분야와 정보화사업.에너지.환경.생명공학 등 핵심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LG브랜드 를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세계초우량 LG"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