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GIS 핵심 SW개발 방향

지난해 상반기 본격 추진이 선언된 국가 주도의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사 업중 SW개발은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진완 박사는 국가GIS 기술분과위를 맡고 있는과기처에 제출한 "국가 GIS기술개발기획 사업보고서"에서 이같은 GIS SW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또 정부와 산.학.연의 협동체제를 구축해 프로토타입 단계는 국가 주도로、 상업화 단계는 민간 주도로 각각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지적했다. 정박사는 순수 국내기술로 독자개발에 나설 경우 개발조직 효율성 및 성공시GIS기술수준 제고 등의 장점이 있으나 위험부담과 성공여부 불확실성 등을 들어 국외 GIS SW 개발사와 만족할 만한 조건에 합의할 수 있으면 해외기술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이와 함께 국내 GIS 구축의 문제점으로 각 시도의 데이터베이스 (DB) 구축이 늦어져 GIS활용에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동안의 GIS구축사업이 주로 공공기관 위주로 구축되었기 때문에 국가기간산업 계획을 외국 SW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고 분석했다.

또 GIS DB툴과 관련한 국내 실정에 대해서도 이 부분이 데이터 관리의 핵심 부분이면서도 외국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향후 객체지향형DBMS(OODBMS)가 GIS에 많이 이용될 것이지만 아직 국내에 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거의 안돼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박사는 GIS 핵심 분야별로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목표를 정리하고 중점추진 과제를 도출해 GIS 기본 SW의 개발목표를 GIS 응용SW의 개발을 위한 한국표준 SW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이밖에 응용SW분야의 중점 추진과제로 지적관리.도시계획업무지 원.환경관리.도로관리.자원관리 시스템 등 5개 시스템을 들었다.

정박사는 이같은 연구 수행결과를 전제로 GIS SW개발에 4년간 총 1백94억여 원의 연구비와 4백19명의 연구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박사는 이 보고서와 관련한 국가 GIS SW개발전략을 한국정보과학회 주최로 28일 KOEX에서 개최되는 "GIS SW개발에 관한 워크숍"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구기자>